저희는 캠퍼스커플인 CC이지요..(우석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지금부터 2002년 4월로 가봅니다.
신입생환영회자리.. 과대의 황당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과대 : 민지야, 너 지태알지? 유지태(별명입니다. 똑같이 생겨서ㅋ)
민지 : 응, 알지 걔가 왜?
과대 : 너 걔한번 만나봐
민지 : 뭐? 무슨소리야~?
과대 : 야, 무조건 만나야돼~ 내가 너네 둘이 연결 해주기고 했단말이야~
전 그때 이상하게 그말이 기분 나빴습니다. 내가 싫으면 못만나는거지, 무조건이 어딨어 하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지태라는 아이는 저에게 이상한 아이로 낙인되었죠.
그 이후로 얼굴도 본적없고, 연락도 안했던 지태..
2005년 7월 문득 지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마침 2년동안 만났던 남자친구랑 헤어져 힘들었던 시기였죠.
연락만 하고 지내다 제 생일 다음날인 2005년 9월 20일에 만났죠. 그러니까 1학년때 보고 4학년때 처음 만난거죠. 제가 생일이라고 했더니 향수까지 준비했더라구요.
그날 집까지 데려다 주고 통화를 하는데 영화를 좋아하는데 볼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영화보고싶으면 말해 같이 가줄께, 라고 답을 했더니 지태가 우리 한달만 서로 애인해주면 어떻겠냐는 제안이 있었죠. 영화 마들렌처럼..^^
그래서 2005년 9월 21일 부터 10월 20일까지 한달 연애를 하고 10월 21일 전주덕진공원에서 8시30분에 서로 나오면 계속 만나는거고, 그렇지 않을경우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어요.
10월 21일 당일..
이상하게 아르바이트가 8시에 끝나야 하는데 하다보니 8시 20분에 끝났어요. 덕진공원까지는 20분정도 걸리는 상황.. 저도 지태를 놓치기 싫었던터라 열심히 갔는데도 덕진공원정류장에 도착하니 8시 35분이었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덕진공원에 들어갔는데 저멀리 입구쪽만 쳐다보고 기다리는 지태가 보였죠..^^ 하하하하하하. 이상하게 그 순간 뛰고 싶었어요~영화의 한장면처럼,ㅋㅋ
그래서 2005년 10월 21일부터 지금까지 계~속 만나고 있답니다.
지난 11월 4일이 1,111일 이었어요^^
마들렌 같은 우리사랑...
여러분도 이 가을 행복한 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