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프지만 멋진 내친구..

아침 출근길 차를 타면 항상 들려오는 모닝쇼 라디오 소리..
 
8시부터 출근 길에 나서는 터라 항상 재미있게 우리사는이야기를
 
잘 듣곤 합니다. 사연이 매번 슬픈 사연과 연관 되어 있어 저는 새로운
 
장르로 아침에 사람들에게 출근길을 열어 주고자 합니다.
 
시 작 ~
 
저와 제친구는 초등학교 ,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란히 졸업을 했습니다.
 
같은동네에서부터 줄곧 등 하교를 같이 하고는 했죠. 사람들이 속된 말로 XX친구라도 많이 하죠..^^
 
하지만 대학교는 저와 친구의 장르가 다르다보니 저는 복지사의 길로 친구는 철학의 길로 들어섰죠
 
대학교를 입학해 재미도 느껴보기전에 받아본 군 입대 통지서 ...
 
친구와 전 동반입대를 하였습니다. 같은부대 같은 소대 같은 분과 까지 이거는 확률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들 많이 하더군요. 하지만 전방 대대에서 포대로 나뉘는 순간 12명의 사람들중 2명만 최전방을
 
가야된다고 하더군요. 다들 가만히 있자 인사 직책 병장이 하는말 거기 가면 라면이랑 많이 먹어..ㅎㅎ
 
친구와 전 저희가 가겠습니다. 라면 때문에 최전방을 가서 휴가 한번 나가면 9시간을 걸쳐 집을 같죠.ㅎㅎ 
 
항상 옆자리에 같이 자게된 우리는 통신이라는 직책을 맡았죠.
 
제 철학하는 친구는 생각보다 좀 어설픈 면이 많이 있어 줄곧 전기작업 할때 매번 고참들에게 많이
 
혼나고 그 친구보다 조금 나은  전 고참들의 이쁨을 받고 군생활을 잘 할 수 있었죠.
 
시간이 흘러 전 분대장을 차고 친구는 부분대장을 찬 어느 날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저흰 최전방 부대라서 후임이 잘들어 오지 않았습니다.한번에 3명이 들어왔습니다.
 
후임들에게 잘보이고 싶었는지 제친구는 전봇대 선 하나를 걷어야 하는 찰라 직접 나서서
 
자기가 전봇대를 타고 전기선을 걷겠다고 나서는것 아니겠습니까?? 전봇대 타는것이 쉬운일이
 
아니라 전 좋다 생각하고 친구에게 맡겼습니다. 친구가 말을 합니다 . 후임들은 아래서 지켜 보는 상황
 
전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다고 후임들에게 말을 하고 PX에 다녀서 전봇대로 다가가는 순간
 
친구가 저에게 큰소리로 말을 합니다 .. ㅇ ㅑ ~~ 차단기 내렸어????????????
 
전 큰소리로 대답했죠??? 잘들리지 않아??  ㅇ ㅓ???  그러자 친구가 다시 말을 합니다
 
차단기 내렸다고????   전 또 잘들리지 않아  ㅇ ㅓ???이러자 친구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며
 
손에 있는 니퍼를 꽉 쥐는 순간 220 볼트의 위력이 발휘가 됩니다. 번쩍 하더니 전봇대 위에서 위에쪽 대가리가
 
다 날라가버린 니퍼 하나가 떨어지고 친구는 안전띠를 착용한채 기절... 빨리 올라가친구를 내리고
 
10분후 일어난 재친구는 고무빡킹이 잘되있는 니퍼 덕분에 별 탈 없이 니퍼만 날라가고 만것입니다. 후임들에게 잘보이
 
고싶었던 제 친구.. 완전 망신이었죠.. 그래도 안다친게 어디입니까.. 
 
이건 시작이였습니다 .. 여름 어느 날 저와 친구들과 후임들은 대민 지원에 나서게 됬고 발전기를 돌리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친구는 차단기를 향해 또 후임들에게 잘보이고 싶었는지.. 전봇대를 타겟다 합니다.
 
전봇대를 타더니 선을 차단기에 꼽아야 하는데 아니 이게 왠일 타자마자 안전티도 착용 안한채 손으로
 
선을 잡고 한 발을 바구 흔들면서 터는 것 아니겠습니까 ..예전 기억 상기되며 걱정된 후임들은
 
또 감전된게 아닌가 싶어 옆에 있는 장대로 막 후려 쳐서 제 친구를 전봇대에서 떨어 뜨려서
 
갠찮냐고 갠찮으냐고 물어봅니다 죽다 살아난 제 친구 하는말
 
어떤놈이 나 신발에 돌들어가서 돌 빼고 있는데 나 후려까냐..
 
어설픈 제 친구 하지만 항상 제 옆에선 든든한 제친구 ...
 
더 많은 사연이 있지만 너무 기네요..
 
지금 제친구는 군산대 철학과 학회장으로서 어설프지만 회장이랍니다..ㅎㅎ
 
학교 후배들은 이런 사연을 알런지요..ㅎㅎㅎ
 
저와 제친구는 아직도 하는 일은 다르지만 항상 곁에 있는듯 합니다
 
우정 변치말자 친구야..이거 라디오에 나간다고 해서 아무도 너인지 모를꺼야 나 너무 탓하지마..사랑한다..^^
 
010-9176-4911  안재욱의 친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