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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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gif마음만 바빠요.
 
오늘,
 
광주 금호 랜드 현장 학습가는 늦동이 초등 2학년 동화
 
놀이공원에서 알아볼 수 있도록 녹색 반티를 찾느라 이 시각까지 앉아 있어요.
 
더욱 결혼 기념일을 맞는 기쁜 마음에
 
그 동안 장사처럼 혼자서 감당하느라 느슨해진 몸
 
서럽지만 짧은 해는 돌아오지 않듯 행복을 가꿔도 좋을만큼 터득을 했어요.
 
10여 년 전,
 
늦게 만난 우리 부부,
 
척수 장애를 가진 휠체어가 대신하는 남편
 
동화가 아기였을 때 맨 아래 갈비뼈가 모르게 부러져
 
익산 원광대 병원까지 아픔을 참고 손수 운전하며
 
겁없이 울기만 했는데
 
남편의 손발이 되어줄 수 있을 때 가장 평안해요.
 
지금까지 집을 나서면 가벼운 뽀뽀하는 우리 부부,
 
무럭 무럭 동화도 자라고
 
금연하면서 시작한 휠체어 테니스.
 
문화 바우처에서 선사하는 종종 소리 문화의 전당에서,
 
롯데 시네마에서 영화 관람
 
그 中 '맘마미아' pop은 잘 모르지만 귀에 익은 아바의 I have a dram
 
가슴까지 풍부해지는.
 
지난 목요일엔, 안숙선 명창과 국악의 향기에 흠뻑 취했어요.
 
은파에서 나들이, 좋은 건 말할 수 없어요.
 
동화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함께 구구단도 외우고
 
특히 어머니 합창단으로 11월에 있을 학습 발표회 준비에
 
강산에의 '라구요' '저 구름 흘러 가는 곳' 알토음이 일품이지요.
 
올 봄엔 하나 하나 쑥잎도 모아 벚꽃 예술제에서 운문 대상을 받아
 
고고한 남편이 "잘 했다! ' 웃었어요.
 
조금 눈을 쉬고 동화가 좋아하는 볶음밥도 만들고
 
좋은 날이라 쑥송편 빚어 함께 할 생각에 감사하기만 하지요.
 
이렇게, 조그맣게 어려운 날도 기쁜 날도 함깨 할 가족이 있어 무척 행복해요.
 
오늘은  안개가 있는 꽃 바구니와 온천 여행이라도 했으면 해요.
 
(신청곡은 이적의 '거위의 꿈' 여요^^
 
늘 8시 20분이면  동화 학교 내리고 테니스장에 가면서  함께 애청해요.)
 
군산 산북동 시영 2차 201동 107호 황정순 019 - 654 - 3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