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평소에 김차동 FM 모닝쇼를 즐겨듣는 애청자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애청자분들을 위해 수고하시는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현재 전주시각장애인심부름센터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조경준 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7월 19일 3시 32분에 엄마 고생하지 말하고 진통 3시간만에 이 세상에 아이가 태어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이의 탯줄을 가위로 자르고 얼굴을 처음 보는 순간 어찌나 떨리고 가슴이 벅차오던지 아직도 그 순간이 제 머릿속에 생생하게 각인 되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저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현재 아이 엄마의 부모님인 장인어른, 장모님께는 연락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아이 엄마인 안사람과 저는 2007년 7월 31일부터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즉 예식은 올리지 못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산거지요 작년 아이 엄마와 결혼하기 위해 장인어른, 장모님께 허락을 받고자 찾아뵜지만 결국 결혼 승낙을 받지 못하고 재직하던 직장을 사직하고 도망 나오듯이 현재의 안사람과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이 낟기 전에 몇 번이라도 풀어볼려고 하였지만 결국 풀지 못하고 장인어른, 장모님 마음은 굳게 닫아져 버렸구요 아이 엄마 임신기간동안 장모님, 장인어른 역할은 아이 엄마의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대신 그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아이 엄마도 시아버지, 시어머니께 항상 감사의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 같이 공존하고 있구요
하지만 우리가족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아직은 눈도 뜨지 못하고 누워만 있지만 우리 사랑의 결정체인 아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를 보고 있자면 저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도 하구요 아직 초보 아빠와 초보 엄마지만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렵고 힘든 고비도 많았지만 우리를 이해 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시면서 현재까지 다 큰 자식을 걱정하시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돌아오는 7월 31일(목)은 우리 결혼기념일과 같은 날입니다. 비록 예식은 올리지 못해 결혼사진 한장 없지만 그 날을 축하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많이 축하해 주시구요 작지만 이벤트도 할려고 합니다. 꼭 방송 해주셔서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