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방송분

제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에게 가슴 아픈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막내고모께서 운명을 달리하신거죠.
다른 집 같으면, 시누이 올케사이가 좋아봐야 얼마나 좋겠냐 하지만,
저희 엄마와 고모는 친자매 이상으로 정이 깊던 사이셨습니다.
고모의 갑작스러운 사고소식을 전해 들으신 엄마는,
슬픔을 주체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할 정도로 오열하셨습니다.
엄마가 막 시집 오셨을 때부터 집안 일을 나눠하며 우정을 다져오신 두 분..
매일 전화통화로 고민도 털어놓으시며 서로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하셨나봅니다.
고모를 떠나보낸 지 열흘 가량이 지난 지금
엄마는 고모를 많이 그리워하십니다.
허전하다.. 허전하다.. 하시고, 웃음도 많이 잃어버리셨어요.
가끔 엄마를 보면,, 수화기를 들고,
절대 받을 리 없는...... 고모에게 전화를 걸고 계십니다.
어쩔 땐 아무렇지 않게 예전처럼 고모이야기를 하며, 웃기도 하십니다..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건지.. 인정할 수 없어 그러시는 건지..
고모가 보고싶은 마음에 상심이 커, 병이나 얻게 되시진 않을까 고민입니다.
부디 어머니의 건강이 상하지 않게,
더 마음 다치시지 않게 고모가 하늘에서 돌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살아생전 두 분의 우정이면 가능하겠죠?
 
 
참여해주신... 최정희 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