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방송대를 졸업한 사람입니다.
직장에, 집안 일에, 사회활동에 늘 시간에 쫏기며 공부를 했던 사람입니다.
바쁜 와중에 공부를 하다보니 시험 성적이 별로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늘 그랬듯이 쪽지에 적어 시험 볼 때 살며시 폈다가
감독관님 귀가 얼마나 밝은지 그만 뺐기고 말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아주 망신을 당했습니다.
일반 대학에서는 살짝 넘어가기도 하는데 방송대에서는 아주 살벌했습니다.
그런데 송인호기자님의 글을 보니 너무도 황당합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 학장님이 얼마나 깐깐한 분인데 그런일이 있었겠습니까?
어떤 사람과 인터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그 분이 저 처럼 컨닝하다 망신을 당하니
이런 제보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시험중에 행정실이나 학장실에 간 것도 이상합니다.
시험중에는 절대 밖으로 나가질 못하고 또 나가면 다시 들어오지 못하거든요.
행정실도 카운터 앞에서만 얘기를 하지 않으로는 못들어갑니다.
언젠가 문의하러 안으로 들어 갔다가 혼난적이 있거든요.
답안지를 다시 작성? 그것도 말이 안되는 얘기입니다.
송인호기자님?
그 인터뷰한 사람을 더 조사해 보는 건 어떨실지요?
그 분이 더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한번쯤 감독관으로 신청해서 들어가 보시는건 어떨런지요?
그래야 어이없는 보도 보다는 철저히 조사된 기사를 쓸 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