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시가 적혀있는 수첩

아침부터 재잘재잘 이야기도많고 신기한것도 많고...
하루종일 재잘거려도 차탈때까지 재잘거리는 우리아이들...
 
어린이집에 있으면서 하루가 어덯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하루가
훌적 가버리는 그런 하루를 우리 교사들은 매일매일 이렇게 보내고 있답니다.
" 선생님 안녕하세요? " 라고 가방을 메고 들어서면
선생님들은 그래 우리 민경이. 동건이도 안녕하세요?~~~라고 물으며
반갑게 맞이한답니다.
 
수첩을 꺼내 책상위에 놓고 가방을 사물함에 넣고는 자기가 놀고 싶은 영역에가서
자유선택놀이를 한답니다.
꺼내놓은 수첩을 열면 월요일 아침마다 정겨운 시한편이 빠지지 않고
기재해놓은 우리 동건이 어머니가 계신답니다.
 
아침향기 가득한 꽃향기로 시작된 단어들과
자연을 느낄수 잇는 서정적인 표현..
때로는 가슴이 아플만큼 그리운 마음을 담아
그리운 얼굴을 추억하게하는 그런 가슴아린 언어들....
 
읽고 또읽고 일주일내내 책상 앞에 붙여놓고 읽어보곤 한답니다.
 
이른아침 아이들 데려다주며 
 어린이집 뜰앞에 봉숭아가 어느새 꽃봉오리가 입을 벌리고
피어있었던 모습들을 글로 표현해서 수첩에 기재해놓은 모습을 보며
교사들은 미치 보지못한 꽃잎들까지 주의깊게 보고
감상하며 그 표현들을 적어놓은 모습을 보며
정말 하루를 기분좋게 만드는 그런 어머니가 계셨어요^^
 
아이랑 나들이 갔다가 구절초 차가 있어서
머리를 맑게하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선생님이
좋아하실거 같다며 보내주어 선생님들이랑 아주
잘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은 아직 굳어지지 않은 질그릇과도 같다고하죠
가르쳐주는대로.
교사가 행동하는대로
부모님들이 행동하고 가르치는대로....
가끔씩 교실에서 놀이할때 우리 교사들이 느끼지 못한, 어쩌면
그렇게 교사의 언어까지 쏙 배닮은 말투로 친구들끼리
서로 이야기하며 선생님 흉내를 잘내는지...
어떤때는 너무 우습기도하고 책임감도 들고...
아이들 앞에서 더 조심하고 신경써야겠다는 생각.....
 
그런 아이들과 생활하는  교사들또한 순수하고 깨끗하죠
학부모님또한 작은 사랑과 관심에도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인해
교사들은 육체는 힘들어도 사랑스런 웃음에 모든피로가
녹아없어지나봐요^^
아침이되면 아이들의 웃음이 그립고 궁금한건
아마 아이들 얼굴과 웃음속에 마법이 걸려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아이들의 웃음과 재잘거리는 소리에
하루를 시작하는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세요^^
 
전주시 송천동 1가826-15 김명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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