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방송분

제게는 4년 전... 조심스럽게 찾아온 예쁜 사랑이 있었습니다..
사실 전... 아들을 하나 둔 홀아비...
상대 역시 남편을 잃고, 두 딸을 둔 마음 착한 여자였죠...
당숙의 소개로 만나긴 했지만, 당시 겁이 나 망설이던 저...
하지만, 나를 믿어주고 챙겨주던 그런 아내 덕에
전 두려움을 잊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몇 개월간 만남을 가진 후 결혼을 했고, 다섯 명이 모인 대 식구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사실 살아가면서 힘든 고난과 역경이 되어 돌아올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제 아내는 의연하게 대처하며
세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너무 많은 노력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살아온 지도 벌써 4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안살림까지 도 맡아하는 제 아내에게
더 잘하고 싶었지만, 마음같이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아이들끼리 이견도 생기고, 여자끼리 생활을 하다 불쑥 들어온 아버지와 남동생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딸들 사이에서 늘 다리역할을 해 주고,
딸 들 못지 않게 아들과도 잘 지내려 무던히 노력하는 천사같은 제 아내...
어영부영 그렇게... 4년... 곧 결혼기념일이 다가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4년 동안 ... 결혼기념일은 잊고 살았더라구요...
남들은 결혼기념일이라고 해서 이벤트도 해 주고, 좋은 선물도 해 주지만,
형편이 넉넉지 못하다보니.. 제가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 뿐 입니다...
 
" 여보!!!
  항상 날 믿어주고 , 열심히 살아줘서 너무 고맙고,
  아들과 두 딸들 이쁘게 키워줘서 더 고마워...
  당신과 함께 한 제 2의 인생이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거.. 모두 당신 때문이야.
  너무 고맙고 감사해... 앞으로 나도 더 노력할게... 사랑해∼ ” 
 
 
참여해 주신 강영훈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