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시집보내기 [에필로그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차동 오라버니..
 
제가 9년전 대학교 3학년때 모닝쇼에 사연을 보낸적이 있는데 지금 와서 후기를 올리네요^^
 
그 당시에 30살이었던 노처녀 언니가 잔소리 등 히스테리가 엄청 심해서
빨리 시집 갔으면 좋겠는데 갈생각을 안한다고 하소연했고
 
"어디 회사 김해련씨 빨리 시집좀 가세요!!" 라고 큰소리로 외쳐주세요..라고 보냈는데요..
 
그 방송이 나간후 언니가 회사에 출근을 했는데
 
회사 사람들이 다들 방송 들었다고
 
동생이 시집 좀 빨리 가달라고 사연 보냈다고
 
얼른 시집가라고.. 다들 한마디씩 했답니다..그걸 듣고
 
그날 저녁 언니가 집에 와서 난리가 났습니다.
 
"니가 사연 보내서 내가 얼마나 챙피한줄 아냐고.. 그런 사연 쓰지마라고.."
 
엄청 훈계를 들었습니다.. 그 뒤로 또 사연 쓰는지 감시하더라구요..ㅡㅡ
 
 하지만 저 정말 방송의 힘이 대단하다는걸 느꼈네요..
 
그 방송이 나간지 얼마 안되어서  언니 회사의 박사님이 언니에게 동생분을 소개해 주었는데
 
연얘 6개월만에 지금의 형부가 되셨습니다..
 
정말 둘이 보고 있으면 천생연분같아요..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어찌생각해 보면 모닝쇼와 저 언니를 시집 보낸것 같습니다..
 
 
저도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올해에 고향에 내려왔는데
차안에서 방송을 들으니 어찌나 반가운지요..ㅎ
꼭 이 에필로그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쓰게 되었네요..
그때 방송 감사하게 생각하구요.. 
앞으로도 쭉 파워있고 재미있는 방송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주시 우아동
김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