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방송분

다음달,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제 나이 스물아홉, 예비신랑.....서른...
사귄지 3년 다 되어가는데, 구속을 많이 한다는 생각은 가끔 했지만,
그것도 다 애정표현이려니 생각했죠..
 
 그런데..언제부터인지, 자꾸만 의처증 증세는 아닌지 의심하게 되고...
고민이 되네요..
 한번은 직장동료가 제 이름 부르는걸 보고, 왜 딴 남자가 함부로 남의 여자 이름을 부르냐며
크게 싸운 적이 있구요..
 직장에서 이뤄지는 회식에 참석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죠..
 또 회식에 참석해도 밤 9시만 넘으면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당장 집에 들어가라며..화를 내는데..처음엔 요즘 세상이 워낙 무섭다보니,
걱정돼 그러나보다....너무 사랑해서 그러겠지...생각했죠..
 그런데..이건 시간이 갈수록 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더욱 특이한 건, 오래 만나오다 보니...예비 시댁에도 가끔 놀러가는데요..
예비 시아버지께서도 비슷한 증세가 있으시다는 겁니다..
 칠순이 다 되셨는데.. 지금도 어머니께서 교회에 다녀오시면...
또 어디 갔다왔느냐고 의심을 하기 시작하시는데...
이도 역시, 처음엔 두 분 사이가 젊은 사람들처럼 다정하시기
때문이라 생각했죠..
 젊으셨을 때는 집밖에도 함부로 나가지 못하게 하셨다는데..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한, 모임은 어쩔 수 없고...대인관계 또한 피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구속이 아니라 관심이며.... 그게 상대를 사랑하는 방식이라는데...
 제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메시지 확인해 한바탕 싸운 적도 한 두 번 아니구요..
과거까지 꼬치꼬치 캐물으니....과거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제가 일편단심이란 건..남자친구도 잘 아는 사실인데..왜 믿지는 못하는 걸까요?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 생각하니 답답해지네요..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군산시 문화동 신미영씨..
가명으로 사연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