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방송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전북지역대 학생회 간부입니다.
직접 방송을 보지 못했는데 직장에 근무하면서 하루종일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제야 다시보기로 뉴스를 접하니 어처구니가 없군요.
자료화면에 한국희곡론과 한문고전강독이라는 과목이 나왔습니다.
학생회 간부인 저는 그 두과목 모두 지난 11월 25일에 101호 강의실에서 출석시험을 보았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단 한번도 강의실 밖에서 시험을 봤다는 일은 들은적도 없을 뿐더러 우리 학교의 특성상 행정실에 찾아가
서 점수를 고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기자께서는 어느분을 인터뷰하셨는지 모르지만 강의실 밖에서 시험을 치른다거나 행정실에서 점수를 고쳤다는 것이 사
실이라면 인터뷰하신 그 분에게만 해당되는 일일 것입니다.
학생회 간부로서 말씀드립니다.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수십만 방송대 학우들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며,
시간과 돈과 정열까지 투자하여 학우들을 위해 봉사해온 저로서는 심한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전주 문화방송 기자들 중에는 자신을 위해 지식을 리필하는 기자가 단 한명도 없습니까? 피디들 중에서라도, 아니 일반
직원들 중에도 자기계발을 위해 힘쓰는 분이 단 한 분도 안계십니까? 단 한 분이라도 방송대 공부를 해보셨다거나 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이런 무책임한 방송이 보도되지는 않았을 텐데요...
참 서글픈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