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출근길에 너무나 사랑이 듬뿍 담긴 아들과
엄마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았지요
초등학교 1학년쯤되는 남자아이와 30이 갓넘은 젊은 엄마와
6차선 도로를 양옆으로 끼고 서로가 대화를 하는데 ..눈빛으로
행동으로 두사람은 계속 머라 머~~라 하더군요
전 신호대기에서 그 모습으로 바라보는데 아들이
오늘 준비물을 안가지고 왔다고 하는것 같고
엄마는 그냥 학교에 가라고 하는 모양같더군요
차소리가 요란하다보니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고 손짓만 하는데
내가 답답해서 전달을 해주고 싶더군요
조금 있으니까 엄마는 큰 회사버스와서 차에 올랐죠
그러니까 아이는 엄마가 가는차를 끝까지 바라보더니 엄마가 탄 차가
완전히 다 지나가고 보이지 안자 그때서야 자세를 바로하고
서 있더군요
저도 좌회전신호가 끝나고 목적지로 달리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더군요
아아한테는 엄마만큼 좋은사람이 없고
이 세상에서 제일 큰사랑 아름다움 사랑은
무조건적인사랑인 어머니의 사랑이 아닐까?? 싶더군요
그렇게 좋아했던 어머니도 세월이가면 조금씩 잊고 사는것 같아요
저도 한번씩 가슴이 찡하고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때가 많죠
시골에가서 어머니를 바라볼때면 가슴이 아파
차라리 집에가기가 싫을때가 많아요
저희 엄마는 앞을 보지를 못해요 그래서 전 항상
눈이 부시게 푸른날이나 ....
비가오는날이나 ....
눈이오는날 ......
그리고 세상이 넘 아름답과 이쁘고 좋은 날은
오히러 눈을 감아보기도 하죠
이렇게 좋은 세상을 보지도 못하고
소리를 듣고서 딸인가를 알아보시는 어머니!!!
생각만해도 가슴이 즈리고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도
내 두뺨에 눈물이 흐르는것은
항상밝은소리로 순애야!!! 또 전화했어..고맙다
그 목소리를 들으면 엄마가 너무나 보고싶고 그립고
돈으로도 한산할수 없는 무한한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월이 더 가기전에 말로만하는 효도가 아니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피는 군산의100리길벗꽆이 피면
저 먼 !!~~~~경상도에 계시는 나의 어머니를 모시고
꽃구경을 가고 싶은데 ....어머니는 그 아름다운 벗꽃을
향기로만 알아보시고 말고
세상을 눈송이처럼 피는 꽃을 바라보고
활짝 웃는 나의 어머니고 싶어요
전북 군산시 옥산면 옥산리 321-15번지 박순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