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방송분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 아들 둘을 둔 엄마입니다. 큰아들은 남편을 닮아 몸집이 아주 좋은편이라, 언뜻 보기에 중학생처럼 보일 정도인데요. 어릴 적부터 태권도니, 검도 등을 시켜서 인지..힘도 무지 세고, 건강한 편이죠.. 그에 비해 저를 닮은 작은 아들.. 어릴 적부터 잔병치레가 많아서였던지 또래 아이들보다 키도 좀 작은 편이고, 약해 보이죠.. 물론 아이들의 균형적이지 못한 신체조건 때문에 걱정은 됐지만, 큰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큰아들은 지금까지 친구들과 다퉈 단 한 번도 맞아본 적이 없습니다..물론, 그 덕에 항의하는 엄마들 전화로 저희집은 불이 났지만, 사내아이들 자라면서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헌데....글쎄, 둘째 녀석은 그 반대로 아이들이 만만하게 보나 봅니다.. 이 녀석은 매일 맞고 들어오는게 아니겠어요? 그런데...정말 부모의 마음이란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맞고 들어오니, 반대로 저도 모르게 수화기 버튼을 누르게 되더군요.. 물론, 한번 더 큰 아이를 생각하며 참았는데요... 남편은 그래도 맞고 들어오는 것보다, 때리는 게 낫다며...작은 아이를 불러 다음에 또 친구와 문제가 생긴다면, 무조건 자신있게 선방을 날려주라 이르더군요.. 아이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태권도 학원에도 등록시켰죠.... 일단, 다음날에도 남편의 바람대로 선방을 날리진 못하고.. 여전히 쌍 코피 흘리며 돌아왔는데.. 평소, 큰 아이에겐 “남을 때려선 안 된다” 고 가르쳐놓고... 작은 아이에겐 “싸움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선방을 날려야한다..” 고 가르치는 일관성 없는 태도...이렇게 경우에 따라 움직이는 마음도 다르니, 어찌 교육해야 할지 정말 고민이네요... 군산시 조촌동 양순해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