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저희들에겐 큰 기둥이셨던 아버지가 공직생활에서 정년퇴임을 하셨습니다.
떠나는 자리가 아름다운 사람은 뒤안길에 자리 한 삶의 여정이 그만큼 훌륭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냇가의 가장 자리에 자리 해 세월에 순응하며 사는 둥근 돌맹이 보다는 계곡 굽이진 곳에서 세차게 내려오는 물살에 제 몸 깍이는 줄 모르고 자리하는 모난 바위처럼 아버지 당신은 34년의 공직생활을 올 곧게 지키셨던 분이였습니다.
천성이셨을 공직생활 동안, 쉬 뒤 돌아볼 틈없는 가정사에 어머니에게는 빵점 남편, 빵점 가장이셨을 분
그런 남편을 가정에 신경쓰이지 않도록 생활하여 주셨던 어머니...
지금껏 아버지의 공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말없이 그림자가 되어 주신 어머니...감사합니다.
아버지는 34년의공직생활을 마감하셨지만...저희들에게 자연인으로 돌아오시는 아버지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끝은 또다른 시작의 첫 걸음 입니다.
새로운 인생 여정의 출발에 서시는 아버님의 뒤에서 저희 4남매가 미력하나마 여태 당신께서 남겨놓으신 발자취에 누가 되지 않을 모습으로 일심껏 성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저희들 바른길로 인도하며, 늘 든든한 숲이 되어 키워주신 아버지,...어머니...사랑합니다.
전북 익산시 마동 우림@2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