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방송분

저의 가장 큰 고민은 까맣고 칙칙한 피부색입니다.. 더군다나 다크 서클까지 있어 주위에선 가끔씩 "어디...아픈데 있어??" 라고 걱정을 할 정도였죠.. 이런 피부 때문에...별명조차도 “깜둥이”, “깜상”, “까막새” 등등.. 각양각색이었는데요... 그래서 광고에서 본 화장품에서부터 남들이 효과를 봤다는 인삼, 해초 화장품 등.. 사실 거의 안 써본 화장품이 없지만, 피부는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더군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폼 클렌징으로 꼼꼼히 세안을 한 다음, 스킨과 로션...그리고 자외선 차단까지 해주는 에센스까지 듬뿍 발라주고... 또, 휴일이나 시간이 날 때면 수시로 마사지 해주며.. 피부에 나쁜 담배와 술은 애초에 끊었는데도 말이죠.. 제가 이렇게 피부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은 4년 전, 취업을 준비하면서부터인데요.. 깔끔한 인상이 한 몫 한다는 얘기에 시작한 관리가 취업 후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헌데..얼마 전, 알게 된 BB크림.. 다크 서클까지 신경 써서 바르면 깨끗하게 가려 줘...제겐 없어선 안될 필수품이 됐는데요. 그러던 얼마 전, 한 여직원이..그러더군요.. "저기..재호씨..혹시 화장하세요??" 저는 깜짝 놀라, "아니요~~ 남자가 무슨 화장을 해요~!!"하고 말았죠. 그런데 그 여직원....계속 의심의 눈초리로, “이상하다.....그런데, 왜 재호씨 얼굴과 목 경계가 그렇게 심해요. 얼굴은 하얀데..” 너무 창피해 잠시 뒤, 화장실로 달려가 봤더니.. 정말 얼굴만 열심히 발라, 얼굴이 둥둥 떠보이는 게 아니겠어요?..완전 망신이었죠.. 지금은... 목까지 아주 꼼꼼하게 펴 바르고 있는데.. 처음부터 그냥 까만 얼굴 콤플렉스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걸.. 큰 죄를 지은 것 마냥....후회스럽기만 하네요.. 요즘은 남자들도 자신을 꾸미는 시대라는데...자신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모닝쇼에서도 격려해주세요.. 정읍시 장명동 윤재호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