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결에 들었어요.

딸아이 생일날 잠결에 추카한단 이야기를 들었어요. 잠이 확 깨서 글을 씁니다. 아이들이 다른 휴일같으면 평소보다 1시간은 일찍 일어나서 저를 깨웠지만 오늘은 사정이 다르네요. ^^ 기쁩니다. 남편이 오늘은 바쁘다는 이유로 어제 추카했거뜬요. 춥다고 유치원 끝나면 집으로만 직행해서 밖에 나가고 싶어하는 아이들땜에 밖에 드라이브와 케익을 사러갔어요. 근데 아들이 하는 말이 "아빠 또 차 바꿔었어. 이건 무슨차야?" 하는 겁니다. 간만에 같이 나와서 그런지 설레임에 들떠 마구 이야기 하더군요. 미안하기도 하구 운암이라는 휴계소에서 맛있는? 찐빵에 어묵 만두를 먹었죠. 꼬맹이들이 어찌나 이쁜지 전엔 이런걸 잘 몰랐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저에 전부가 되었습니다. 남편이요? 저기 뒤에서 일번입니다. ^^ 집에와 케익으로 추카를 하구 남편은 감자탕에 소주를 먹더군요. 자기 생일인줄 안다니까요. 며칠전부터 배가 싸하게 아파서 약을 먹을까 하다가 별 이상은 없어서 그냥 지나갔는데 딸이 태어난 날이 가까와서 그랬나 봐요. 작년에두 이때만 되면 며칠은 배가 아팠어요. 민감한 우리딸 저 닮았나봐요. 밤 12시까지 아빠와 놀다가 같이 잔다는 아이들.... 근데 자려고 하니 아이들이 베개를 들고 와서 하는말 " 아빠가 너무 시끄러워요." 전 당연히 웃었죠. 이빨갈기, 잠꼬대를 열심히 하는데 아이들이 잘수가 없죠. 저두 아직 익숙치 못해서 잠을 못자는데... 어쩠든 눈이 왔으면 더 좋았을 날이지만 그래두 좋아요. 딴지역은 함박눈이 왔다던데... --; 차동씨두 가정이 있나요? 언제나 총각같은 분위기라 ....^^;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사랑만 가득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느게 소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