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차동오빠^^
저는 이제 곧 한달여 남짓 남겨두고 30세를 앞두고 있는 군산에 사는 아립다운(?) 여성입니다.
그런데 몇일전 A라는 친구 전화가 왔습니다.. B라는 친구 남친이 B에게 프로포즈를 한다구 모이라는 전화였습니다.. 모임장소는 대전..당연히 친구들 얼굴도 볼겸해서 OK했죠
그런데..며칠뒤 A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B남친이 프로포즈하는데 자기들꺼 선물좀 사와달라는..(너무 노골적인거 아닌지..)그리구 더욱 더 황당한건 1만원미만의 선물을 사와달라는..(미안한가 보죠? ㅋㅋㅋ)
참.. 황당했습니다.. 아무리 1만원 미만이라는 말이 더욱 이상하더군요..그래두 5만원상당의 커플속옷을 준비했습니다..
A와 B는 대전에 살고 저는 군산 C는 서울에 살아요.. 대전에 6시까지 집합을 했죠.. 근데 B남친은 프로포즈 장소 섭외도 안해놓구
8시에 나왔데요.. 그것도 다 이해를 하고 술한잔씩 했습니다..드뎌 프로포즈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B남친은 케익과 선물하나를 준비해왔더군요..
B남친의 프로포즈 프로젝트..
케잌과 함께 본인의 프로포즈 말까지 시작되더라구요..분위기 좋았습니다..그리구 본인이 준비한 선물.. 짜짠~~~~
집을 하나 보기좋게 만들어왔더군요..그리곤 B남친왈.."내가 반지를 준비하려구 했는데..그건 너무 식상하잔아~"
둘이 살고 싶은 집이라면서 이집을 만들었다구~ B남친왈.."그리구 프로포즈 제3탄이 있어~"
그리곤 우릴 쳐다보더라구요..선물을 꺼내란 얘기죠..선물을 줬더니..더욱더 황당한거~ 다른 친구들은 정말..1만원 미만짜리..선물..핸드폰에 할수도 없는 커플핸드폰이랑..통장지갑을 사왔더라구요..이거 도대체..ㅠㅠㅠ나만이게 뭔지..ㅠㅠㅠㅠ
5만원들여 사갔더니..너무 튀는거 사왔다구 친구들은 뭐라고 하지..
여기서 한가지 더 묻고 싶은건 정말 1만원 미만 사오라구 1만원미만 선물을 한 친구들이 옳은건지..황당하고 기분나쁘지만..
5만원 상당의 선물을 사간 내가 오바인지..정말 다른사람들에게 묻고 싶더군요..
그리고 또 B남친왈~ "프로포즈 제4탄.." 편지지를 한장씩주더니..자기들을 위해 편지를 써달라네요..
참나 그니깐..한마디로 프로프지 1탄이 케잌이고 2탄이 자기가 만들어온 집이고 3탄이 우리더러 사오라는 선물이고
4탄이 우리더러 쓰라는 편지랍니다..아니 자기 프로포즈하는데 왜 3.4탄을 우리더러 시키는지 정말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거기에 B남친은 A친구에 너무 고맙다며 이모든걸 준비해줬다고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군요..정작 서울과 군산에서
온 친구들은 고맙단 말도 못들었네요..짜증이 너무 나서 술을 몽창 먹었죠..술값마니나오라구..그리고 제가
2차가야지..했더니..B남친왈 "2차는 내가 안내~ 난 1차만 내는거야~" 정말 황당의 극치..2차~ 3차~ 술값 우리 친구들이
냈습니다..나~~~~~~~~~참말로..아니 그 남자 프로포즈하는데 내돈이 얼마가 들어갔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다음날 쓰린속을 붙잡고 군산으로 내려왔습니다..선물값 술값 차비 등..10만원이 넘었네요..
아직 남친도 없어서 서러운 겨울을 보내구있는 저에게 너무 잔인하거 아닌가요???
차동 오빠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상하게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가요?
그 남자분이 이상한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울고 싶습니다..
차동오빠가 이 맘을 좀 달래주세요.. 곧있으면..그 B남친 정말 안보구 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군산 경장동 오르빌@101/1005호에 사는 백진아 였고요..
핸폰번호는 017-620-6542예요..
당첨되면 선물 주나요 ? ㅋㅎㅋㅎㅋㅎ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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