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 2007년 1월부터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오성우라고 합니다. 매일 아침 출근 길에 라디오의 이 코너를 감명깊게 듣고 있다가 '언젠가 나도 시간이 되면 한 번 써봐야지' 라는 생각을 했고, 어쩌면 사실 너무도 바쁜 지금 이 순간에 저는 여기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연말이라 청소년 관련 프로젝트 사업의 마무리와 정산 작업 등으로 바쁜 이 때... 그리고 더군다나 한 달 전 태어난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들 주영이를 가끔 돌봐주며 너무도 크게 우는 울음소리를 참으며 이 글을 써야 하는 이때... 여유없는 이 때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지금 이 삶의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며 삶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작가 톨스토이는 항상 세 가지의 질문을 가슴에 달고 살았다고 합니다. 바로 다음의 질문을요. 첫째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둘째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셋째 가장 소중한 시간은 언제인가? 그리고 그는 위에 대한 답을 이렇게 내렸습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지금 이 순간이라고요. 그렇습니다. 저 역시 지금이 가장 바쁘고 힘든 때인 것 같지만 직장에서는 함께 울고 웃어주는 직장동료가 있어 행복하고 저에게 청소년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행복합니다. 그리고 예민하여 자주 우는 우리 아가이지만 그 아이가 있어 행복하고 항상 마음에는 그 소중한 생명을 주신 신에 대한 감사가 있습니다. 또한 바로 지금 이 순간 제 옆에는 사랑하는 저의 와이프와 아기를 봐주기 위해 피곤하지만 그 몸을 이끌고 오신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우리의 삶들이 힘들지만 그 안에 소중하고 행복한 사람, 일, 시간이 있기에 저는 오늘도 계속 달립니다. 삶은 계속되는 것이니까요... 오성우 연락처: 019-654-7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