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추석연휴에 울딸 다솜이 눈이 아파서 소아과에 갔어요
추석연휴라 진료하는 병원이 드물었죠.
소아과선생님은 아폴로눈병이니 식구들과 수건 따로 쓰고 조심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세아이들에게 조심하라하고 될수 있음 같이 못있게
했답니다. 아이 눈은 오래 갈꺼라 해서 지금까지 병원에 다녔죠
소아과선생님이 세분이라 번갈아 가면서 다 진료를 했어요
2주내내 다니는데 한분은 아폴로눈병 두분선생님은 결막염이라 하고
진료받을때마다 눈에 대해 물으니 괜찮다고 많이 좋아졌다고했죠
얼굴을 볼때 "눈" 먼저 보니 걱정이 되어서 갈때마다 "눈"에 대해
물었답니다. 안과에 가야 돼는거 아니냐고요
그럴때 마다 세분의사선생님은 괜찮다고 하구서 저번주엔 비염끼가
있어서 코를 막아서 눈이 그렇다고 안과에 가지않아도 된다고 했죠
어제 아침 아이가 "눈"이 아프다며 식탁에서 밥은 안먹고 칭얼대길래
의사선생님이 괜찮다고 하는데 왜? "눈"이 아프냐며 아이만 나무랬답니다 . 울딸 다솜이가 막내로 크다보니 워낙 어린양이 심한 터라 "유치원"가기 싫어서 저러나 보다 생각하곤 더 화를 냈죠...
이런 제 모습을 보고서 다솜이 옆에서 식사하고있던 울신랑이 화를
내면서 아이가 아프다는데 "안과"에 가보지 그러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의사선생님이 괜찮다고 했는데 왜? 그러냐고 더 화를
냈답니다. 그렇게 아침부터 말다툼을 했답니다.
오후에 "유치원" 마치고 소아과에가서 진료를 받으면서 "눈"에대해
물으니 의사선생님 눈은 괜찮다며 제가 보기엔 "안과"엔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며 엄마가 자꾸 "눈"이 신경쓰이면 가라하더군요
그냥 소아과약만 갖고 집에 올까 하다가 아침부터 큰소리 났는데
"안과"에 가봐야 겠다 싶어서 아이를 데리고 갔답니다.
가면서 아이에게 의사선생님이 너 괜찮다고 하면 엄마한테 혼날줄알아
하면서 아이에게 엄포를 놨죠.
"안과"의사선생님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하시면서 조그만 "세균"이
많이 자라서 커져서 이세균이 검은 눈동자로 가면 "실명"할수도있다고
하더군요. 소견서 쓰시면서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대학병원에
가보라고 하시더군요
얼마나 놀라고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답니다.
일찍 "안과"에 갔으면 울딸 다솜이 이렇게 오랫동안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 엄마 잘못으로 2주넘게 고생을 시켰습니다. 안쓰럽고 미안한 맘에
아이가 먹고 싶은것만 사주고 꼬옥 안아주면서 미안하다 했네요.
퇴근하고 돌아온 울신랑 이 사실을 알고서 얼마나 혼내던지...
저 어제 많이 반성하고 많이 미안해 했답니다
앞으론 꼭 전문의사선생님을 찾아가서 상담할꺼예요
이방송 들으시는 엄마,아빠들도 전문의사선생님 찾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