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방송분

남편과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들.... 두 남자는 어딜 가든, 또 누가 보든.....부자간임을 금방 알 수 있을 만큼 꼭 닮았죠... 하얀 피부, 통통한 몸매..귀염성 있는 얼굴... 사실 두 남자.....제게는 가장 사랑스럽고, 든든한 존재이죠. 하지만, 이 남자들 때문에 머리 아플 때가 많은데.... 그건 바로 이들의 무한한 식탐 때문입니다.. 저녁 식사를 든든히 하고도, 밤 9시만 넘으면 슬슬 배가 고파온다는 두 남자.. 늦은 밤, 간식거릴 찾는 아이를 걱정스런 마음에 얼른 재울라치면, 남편의 말이 이어집니다.. "거.. 나도 출출한데..... 뭐 없어?" 먹을거리가 눈앞에 아른거려 잠을 이룰 수 없다는 인정에 넘어가, 결국 간식을 챙겨줄 수 밖에 없죠... 그리곤 먹자마자, 또 순식간에 잠에 빠져드는 부자...... 아들은 약간의 비만 조짐이 있어 어떻게든 조절을 해야 하는데.. 남편은 일단 무조건 잘 먹어야 키도 잘 크고, 강해진다며....영~ 협조를 하지 않습니다. 가끔 아들이 잠든 뒤... 남편이 출출하다며 라면을 끓이거나, 치킨을 시킬 때가 있는데.. 그야말로, 귀신이 따로 없습니다~! 자다가도 어떻게 냄새를 맡고 나오는지, 부스스 일어나 거실로 나오는 아들.. 시부모님은 그런 아이를 보며, 먹을 복 하나는 기막히게 타고났다고 껄껄 웃으시는데요. 저는 날로 늘어가는 아이의 몸무게 때문에 걱정뿐입니다. 매번 먹지 말라고 하는 이 엄마 때문에, 물론 아이도 스트레스는 좀 받겠죠.. 하지만, 엊그제 장을 본 것 같은데...냉장고며 식료품 넣어둔 찬장 속, 금새 텅텅 빈 걸 보면...방관하고 있을 수만도 없는 형편입니다.. 두 남자의 놀라운 식성에, 늘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저.... 사실, 잘 먹는 거... 한편으론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먹은 만큼 소비하고.. 부지런히 운동하면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배가 부르면 꼼짝도 하지 않으려는 우리 집 두 남자 때문에, 오늘도 저는 속이 타들어 갑니다... 깨동님~!! 우리 두 남자에게 몸짱 되는 비결 좀 알려주시겠어요?!! 군산 조촌동 성지연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