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방송분

직장동료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부서 이동으로 힘들어하는 그녀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늘 그녀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위로해 주고, 그녀가 할 일을 제가 먼저 챙겨서 해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게 관심을 끌기 위해 그녀 주위를 맴돌게 되고 옷이 잘 어울린다느니, 화장이 어떻다느니...칭찬을 하게 되더군요.. 그때까지도 제 마음을 잘 알지 못했죠. 그런데.....이건 하루종일 그녀 생각밖에 안 나고 잠자리에서도 그녀 생각만 하면 왠지 기분 좋고, 때론 한 쪽 가슴이 저려오는게 잠을 설치는 일이 허다했죠. 헌데..이런 감정을 표현 못하는 제 모습이 바보같이 느껴져 그녀에게 고백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도..싫지만은 않을 거라 믿었죠.. 어렵게 꺼낸 말...그러나 그녀는 제가 친절하고 자상해 직장 동료로서는 좋아하지만 이성으로서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예상을 전혀 못했던 건 아니지만, 씁쓸하더군요.. 하지만 그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려 노력했죠.. 그전처럼 친절하게 대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태연한 척 했습니다.. 헌데..그런 제 맘도 몰라주고, 이젠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오질 않고.....전화도 받지 않네요. 그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데.. 왜이리 사랑은 어렵기만 한지.. 저의 일방적인 사랑이 언제쯤 그녀와 함께 할 수 있을까요? 매일 같이 어쩔 수 없이 마주쳐야 하는 그 작은 공간..너무 힘이 드네요. 하지만 늘 희망은 존재하기에..인내하고 노력할 겁니다. 그녀에게 늘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런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전주 고사동에서 장윤석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