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 2시 47분..
저에게 이모라고 불러줄 예쁜 공주님이 태어났답니다..
동생의 진통부터 출산하기까지 18시간정도 고통을 함께 나누었던터라 제가 아이를 낳은 것 처럼 기쁘고 탄생의 신비함을 다시 한번 경험한 하루였답니다..
그래서 그 벅찬 감동을 차동님과 같이 나누고 싶어 사연도 올렸었는데..기억하실런지요??
아직 아이의 이름을 짓지 못해 태명인 세븐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오늘로써 생후 12일된 우리 조카가 어제 소아과에 다녀왔답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몸에 땀띠 같은 것이 몇개 올라와서 갔던건데..
소아과 선생님께서 청진기로 심장소리를 들으며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오랜시간 몸 여기 저기를 청진기로 들어보더라구요.
한참후에 선생님께서 어렵게 말씀을 꺼내시더라구요.
심장에서 쉬쉬~바람 소리 같은 것을 들린다고 아무래도 심장쪽에 구멍이 뚫린 것 같다고..
신생아들의 경우 선천적으로 그런 경우가 있는데 대학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구요..
심한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구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모인 저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동생은 더 하겠죠..의사의 말이 100%가 아닐거라고 오진일거라고 한가닥의 희망을 부여잡고 싶더라구요..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천근만근 무겁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심장에 구멍이 뚫린 경우에 자연적으로 없어진 경우도 있고 약물로 구멍이 막아지는 경우도 있고 심한경우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지금 현재 제일 중요한게 뭐가 있을까요??
내일 모레 목요일에 대학병원에 예약을 해서 정밀검사를 받아볼 예정입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어서 동생부부가 다시 환하게 웃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차동씨~우리 세븐이에게 힘과 용기를 주세요!
전북 완주군 용진면 용흥리 512-4번지
010-5080-9767
이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