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야... 옥이야... 불면 꺼질까? 놓으면 날아갈까?
세상에 둘도 없이 귀한 게 자식인데,
다른 사람에게 맞고 울면서 집에 들어 왔을 때..
당신이 부모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
요즈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어느 재벌 총수 일가의 구타 사건을 보니 문득옛 생각이 떠오릅니다..
어릴 적 동네 친구와 놀다 다투고,,, 집에 왔습니다..
당연히 아빠 엄마는 제 편이라고 생각하면서 전 까지는 울지 않다가
집 근처에 왔을 때는 큰 소리로 서럽게 울었는데,
기대와 달리 부모님의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런데 위로를 해 주기는 커녕... 오히려 더 나무라는 겁니다.
자기 아들을 ... 누가?? 왜?? 때렸느냐며
자식의 편을 들어 주는 게 당연지사..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달랐습니다.
그 후로는 밖에서 다투었거나 울다가도
집에 들어올 때는 눈물을 닦고 옷에 흔적을 지워야만 했습니다.
늘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어떤 문제가 있어도
스스로 해결하라고 말씀하신 부모님...
물론 당시에는 서운함이 컸지만 덕분에 이렇게 올바르게 자라...
가정을 이루었고,저 또한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회에는 ... 윤리와 도덕이 있고, 사회적으로 지켜야할 규범이 있는데
그것보다 앞서는 게 자식 사랑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겠죠...
자식의 사랑도 평등이라는 잣대 위에서 냉정하게 생각한 후
행동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요?
참여해 주신 서신동에 이기원씨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