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결혼한 지 7년 ..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 결혼이었습니다.
물론 결혼생활이라는 게 모두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저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소문난 애처가...
이 정도면 행복한 거 아닌가요?
그런데...문제는 저희 친정 엄마입니다...
가끔 저희 집에 들를 때면 저와 남편의 심기를 뒤집어 놓곤 하시는데요.반대하는 이유가.. 개띠인(38) 남편과 쥐띠인(36) 저랑은
상극이라는 겁니다...
남편의 월급으로 빠듯이 살고 있는 게 못마땅한 엄마...
남편이 옆에 있는데도
" 니들은 상극이야... 그래서 여태껏 이렇게 힘들게 사는 거야..!
그러게..전에 만났던 네 살 터울의 남자랑 결혼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 이러시는 겁니다.
가끔 한번씩 오실 때마다... 잘 지내고 있는 사위와 딸내미 속을
확~ 뒤집어 놓는 엄마...
제가 눈치를 주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 내 딸에게 얘기하는 거니까... 자넨 신경쓰지 말게..."
남들은 친정엄마가 오면 마음이 편하다는데,,,
전 그야말로 가시방석입니다...
물론 딸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은 알지만..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러시는 엄마를 보고,
또 그 말을 들으면서도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남편을 보면
정말이지 가슴 미어집니다...
결국 엄만 또 저와 다투고,,,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엄마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 엄마, 저 .... 지금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물론 저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엄마 사위..
이젠 따뜻하게 대해 주세요... 엄마 사랑해요..."
참여해 주신 최진숙 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