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방송분

임신 8개월 째...한참 힘들 때이지만, 조금 어렵게 아이를 가져서인지 더욱 소중하고 기쁨 또한 두 배입니다. 그런데..보통 이렇게 임신을 하게 되면..식구들에게 힘들다 투정도 부리고...시댁이고, 친정이고.. 많이 챙겨주신다고 하는데요.. 저는 양가 모두 조금은 멀다보니..기껏 신랑에게만 요구하고 있는 형편이죠. 하지만, 신랑 역시 회사 일이 바쁘다보니, 그도 쉽지 않은데요.. 이런 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한 친구 .. 그 친구도 현재 둘째 아이 임신중인데요.. 경험이 있어서 제 속상함을 더 잘 알 것 같은데..그건 전혀 고려해주지 않고, 매번 제 속만 빡빡 긁어놓습니다. 매일 전화해 한다는 얘기.. "어제, 내가 자두 먹고싶다고 했더니 글쎄.. 신랑이 어디서 금방 구해온 거 있지~" "며칠 전에는 시부모님이 오셔서 잉어도 고아 주셨어....."등등... 그 친구 신랑....자영업 하다보니..시간 내고 싶을 때, 낼 수 있는 상황이고.. 또 시댁은 친구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다보니..신혼 초에는 매일 오신다구 불평 불만을 늘어놓던 친구입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말로는 좋겠다..하지만, 어찌나 얄미운지.. 괜히 신랑도 밉고, 멀리 있는 친정이나 시댁 어르신들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 거 알면서도..친구가 제 마음을 자극 할 때면..속이 까맣게 타는데요.. 이런 일로 스트레스 받고, 남을 미워한다면 우리 아기 태교에 좋지 않겠죠? 그래도...자기 또한 힘들텐데...집에 오면 늘 많이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온 집안 일을 도맡아 주는 남편과....농사로 매일 바쁘고 힘드실텐데 멀리서나마 매일 전화주시는 어르신들...감사해야겠죠~ 만족할 줄 알며 사는 삶..내 안에서 기쁨을 찾는 것..스스로 행복해지는 방법 아닐까요~!! 오늘 참여해주신 충남 서천의 정숙영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