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에게

아내와 결혼한지 3월28일이 14주년이 흘러갑니다. 아내와 자식자랑은 팔불출이라 옛말에 그랬던가요? 그래도 아내자랑좀 할까합니다. 14년전 아내는 5형제에 홀 시아버지의 큰 며느리로 박씨집안에 오로지 나만을 보고 보금자리를 열었읍니다. 신혼을 꿈꾸던 그시절 막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할 즈음이었기에 아내는 막내의 학부모 역활까지 맡아서 하여왔고 시동생들의 엄마역활까지 그뿐아니라 종가집의 큰집인지라 두달의 한번꼴은 제사를 지내야 했고 시어머니가 안계셔서 그 고생은 말로 다 할수없을 정도로 1인 다중역활을 맡아서 해온아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웠읍니다. 이제는 시동생들이 장성하여 작년에 막내까지 결혼을 하였읍니다. 막내결혼식때는 엄마의 빈자리에 아내가 자리를 채워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 뜨겁게하였읍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아내를 보니 어디에서 울었는지 눈주위가 퉁퉁 부어 있었읍니다. 아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읍니다. 그동안 시동생이 아닌 자식같이 보살펴오고 군대보낼때는 마음이 너무아파서 3일을 집에서 밤낯으로 울며 엄마의 사랑도 못받고 자라온 막내 군생활이나 할수있을지! 하며 통곡을 하곤 했는데... 결혼한지 14년이 흘러간 지금까지 살아온 아내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합니다. 지금은 세자녀의 엄마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당신! 많이많이 사랑하고 앞으로 남은 세월 우리가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요. 순정씨! 사랑합니다. 군산시 소룡동 제일아파트 207동907호 박홍철 휴(011-678-5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