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펭귄이 북극곰 집에 놀러 가기로 맘먹고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작정한 김에 출발 했다.
그곳까지 가는데는 꼬박 20년이 걸리는 거리였다 그런데…….
중간까지 가던 펭귄은 가스 발브를
잠그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또다시 집을 나섯다 반쯤 왔는데
이번에는 가스 발브를 잠근 후 대문을 열어 놓고
왔다는 것을 생각해 냈다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돌아 가야만 했던 불쌍한 펭귄
북극곰에게 놀러가기 위해 맘먹은 뒤
출발-> 되돌아옴 다시 출발-> 또다시 되돌아옴
진짜 다시 출발…..
이렇게 60년이 걸려서 겨우 북극곰네 집 앞에 도착한
펭귄이 감회에 젖어 초인종을 눌렀다
잠시 후 북극곰이 인터폰에 대고 하는
한마디에 펭귄은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
*
*
*
*
*
“안놀아”
전주 평화동에서 이은순의 두번째 글
(010-2641-7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