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면 인구2200명이 단란하게 살고있는 맑은 산속의 마을에서 노인복지센터의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박세순입니다.
할머니들의 순하고 해맑은 모습에서 나날이 배워가고 정화되어가는 아니 정확히 말씀드리면 정화되고픈 사람입니다.
오늘도 에머랄드 빛이 훤히 드러나보이는 우체국에 와서 편지를 여유자작쓰면 좋겠지만 염치없게 통장하나를 노인복지센터로 개설할려고 들어섰습니다.
오늘이 운주장날이라 다른날과 다르게 고객분들이 몇명이 계시더라구요.
우편물담당,통장담당과 우체국장으로 전부 세분이 근무하고있습니다 ,
시골우체국은 어르신들 한분한분을 위해 일일이 적어주고 설명을 하고 또하고 .어느복지사 못지않게 서비스정신이 필요하게 느껴집니다.그러다보면 우리사회에 어느일이고간에 복지가 아닌일이 없습니다.바로 복지란 남을 위해 산다는것일테니까요
통장 개설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저에게 ,우편물 담당직원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 여기있다보면 아무래도 우리도 사람인지라 와서 좋은고객이있고 안왔으면 하는고객이 있을거아니겠어요 " 전 그말에 대단히 호기심을갖고 어떤사람들을 안왔으면 할까 ..나는 그런사람이 안되어야겠다 .." 라고생각하며 그 다음말을 기다리고 있던 저에게 그분은 손으로 나를가리키면서 ...들어오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에요 ..라고 말씀을 하시는거에요 ...이야 !!!!!!세상에 어디가서 이처럼 근사하고 아름다운 언어의 눈부신 향기들을 맡을수있을까요 ...아마도 정말 멋진 사람으로 그분은 제게 평생 기억될거에요 ...말이라는것이 이처럼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걸 떠나서 ..말 한사람을 드높게 생각하고 하루종일 기분좋게 그사람을 생각하게 만드는것,,,,저도 어느사람에게 평생 잊지못할 말을 할수있을까요
선생님 혹여 선물이 있다면 ...완주군 운주면 우체국의 아름다운 우편물 담당자에게 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