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 가는것.
하지만 몇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것 인지는 답이 없지만..
우리 부부의 만남은 18년을 다정하게 살았지요.
삼년전 8월의 여름 아침 "잘 잤는가?" 그 한마디 남기고 2남 1녀를 내게 맡기고 홀연히 이 세상을 떠났지요.
하늘과 땅이 맡 닿고 모든 것이 꿈이라 생각하고 살아온 세월의 시간들.
큰아들 중3 딸 중 2 작은아이 초등 6 모든 삶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남편은 사업 부도로 힘든 생활을 하던중 뇌졸증으로 "잘 있어라"는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천국을 향했죠, 울고, 울고 , 또 울고, 이 세상을 살면서 이렇게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
"얼마 만큼 보고 싶니? 하늘 만큼 땅 만큼" 이라고 말할때 그냥 지나친 단어 였지만 내겐 가슴이 찢어지는 만큼의 보고 싶음의 표현입니다.
당신의 몫이 던 법률적 일들을 해결 하면서 눈물로 한숨으로 보낸 시간들, 그냥 옆에만 있어주어도 힘이되고 자신이 넘친 남편의 자리 좀더 이해하고, 안아주고, 무엇을 요구 하는지 눈빛만 보아도 알수 있는 일들, 모른체, 의지만 했던 나의 이기적인 모습.
찬 겨울 바람이 왠지 당신을 더욱더 그리워지게 하는 계절이구려 당신 큰아들, 자랑스런 딸 대학생이예요.
힘들지라도 당당한 모습으로 당신 몫까지 열심히 살것 입니다.
당신 진심으로 좋아 하고 사랑 했어요. (이제서야 고백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보낸 편지 잘 받아서 고이고이 간직하고 있어요.
아버지 학교에서 편지를 썼는데 전달하지 못하고 자동차 안에 놓고 가셨더군요.
한국의 미덕을 갖춘 여인이기에 너무 사랑스럽다던 당신의 글귀에 너무 부끄러웠답니다.
여보 최선을 다하여 우리 아이들 잘 키울게요.
사는것, 지금 이 시간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하루 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보람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 합니다."
주소 : 호성동 동신 A (박순옥)
T : 016-625-8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