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큰놈얘기 잠깐 할까 합니다
나이는 11세 초등4학년 12월생이라그런지 10살과 정신년령이 고만한놈이지요
아침 전쟁통에 지밥 반그릇도 안되는 양을 tv보면서 꿍시렁 대느라
학교갈 아인지 아님 7살난 지동생과 유치원 갈 놈인지 도통 구분이 안되는놈입죠
하루는 식구들 식사를 하는데 "엄마 군대는 어떻게하면 안가요?
하고 지엄마한테 물어보더라고요
지엄마왈 어디가 많이 아프거나 부러지거나 기타등등...
요것조것 얘기하더라고요 그랬더니 하는말 " 나 그때 감기걸려야지"
하더라고요 뻥쪘죠 옆에 있던 7살난지동생 하는말 "나는 옷다벗고 밖에나가 서있어야지? 우린 먹던밥을 품어야 했습니다
웃어야할지 뭐라해야할지 도통..
방학때 제조카가 서울에서 놀러왔는데 이름이 김가희 입니다
바로밑 여동생 딸입죠 제아들놈이름은 남현우 이고요
12살인데 어찌나 싸우던지 둘이 손들어 시켜놓고 회초리들고 훈계를 하던중 친척끼리 싸우면 안된다는 표현을 이렇게했죠
"가희가 남이냐?
무지화가났었고 큰소리로 말했었지요
손들고 눈물 뚝뚝 흘리고 벌서던 제큰놈 하는말에 저는 눈을 감아버렸고 제집사람은 침대에 얼굴박고 발만 떨더라고요..
"가희가 남이냐?
"아니요 훌쩍훌쩍 김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