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이 자신의 아들을 데려와 성자로 유명한 한 선생님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가 아무리 꾸짖어도 영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 아이는 설탕을 너무 많이 먹는데요. 제 말은 끝내 듣지 않았는데 선생님 말이라면
무엇이든지 듣겠다고 했답니다." 그는 소년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다시 오너라.."여인은 의외의 대답에 놀랐죠..
'먹지 말라고 한 마디만 해 주면 될 것을 일주일 후에 다시 오라니..신중하기 때문에 그런걸까?
아니..그래도 그렇지..이렇게 사소한 일을 일주일씩이나 미루다니....'
그로부터 일주일 후, 여인과 소년은 다시 그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러자 "일주일만 더 기다려라..."여인은 의아한 듯 물었죠..
"왜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하나요?" 선생님은 여인의 질문에 별 대답이 없다
깊은 한숨을 내쉬며 다시 말했죠..
"음, 일주일만 더 기다렸다 그 후에 다시 아이와 오십시오.."
내키진 않았지만, 다시 일주일이 지난 뒤, 선생님을 찾았고.. 그가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앞으로는 설탕을 먹지 말아라.." 소년은 순순히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잘 알았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설탕을 먹지 않겠습니다."
여인은 아들의 순종에 놀라워하며 물었죠.
"이 말씀을 해주시는데 왜 3주나 걸려야 했습니까?" 그러자,
"부인 나도 설탕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런데 내가 이 아이에게 설탕을 먹지 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말하면 그것은 거짓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나는
2주동안 설탕을 끊으려 노력했죠. 그러나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주 동안
더 시도해봤죠..이제 나는 설탕을 끊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니 떳떳하게 말할 수 있었죠..
"소년아, 너는 설탕을 끊을 수 있다..봐라..나이든 나도 설탕을 끊는데..너는 젊다...
앞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설탕을 먹지 않아도 얼마든지 견딜 수 있다..알겠니?"
이렇게 말했더니 소년이 순순히 그러겠다고 말하더군요.."
오늘 참여해주신
전주 인후동 오승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