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년은 늘 돈이 없는 자기 신세가 가련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투덜대며 푸념하기 일쑤였죠.
" 자네처럼 내단한 부자가 웬 불만이 이리 많아? "
한 노인이 듣다못해 물었습니다.
" 제가 부자라구요? "
젊은이가 오히려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이 말했습니다.
" 자네의 빛나는 두 눈을 한번 보게나.
그 눈을 내게 준다면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주겠네. "
" 안돼요 "
" 그렇다면 그 두툼한 두 손을 나에게 주게. 그러면 황금 한 자루를 줄테니. "
" 그것도 안돼요. 두 손이 없이 어떻게 살아갑니까? "
그러자 노인이 말했습니다.
" 두 눈이 있으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네.
그리고 두 손이 있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지. "
" 이보다 더 큰 재산이 어디 있겠는가? "
노인의 물음에 젊은이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못했다.
- 사토 도미오 <인생을 바꾸는 3분>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