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기로 소문난 스승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제자가 스승의 집에 찾아와 집을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자는 진열장에서 주발 하나를 발견하고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스승님 이귀한 주발을 어디서 구했습니까?"
그러자 스승은 제자를 힐끗보면서 말했습니다
"아, 그거 얼마전에 죽은 거지의 밥통이라네."
제자가 깜작 놀라 말했습니다
" 거지의 밥통 이었다고요? 어찌 이 귀한 것을 밥통으로 썼단말입니까?
게다가 이 밥통을 팔면 엄청난 돈을 받을 수 있을텐데 굶어 죽다니요?"
스승은 여전히 무표정한 모습으로 말했습니다
" 글쎄... 그 거지에게는 자기의 밥통을 판다는것이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라네 "
스승의 대답에 제자가 답답해하며 되물었습니다
"뭐가 그리 어렵단 말입니까? 그냥 팔면 되지 않습니까?"
한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스승이 말문을 열었습니다
" 그 거지는 배 채우는데만 신경을 썼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밥통의 진가를 몰랐던게지.... 사람들은 흔히들 자신이 가진것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지. 보물을 가지고도 그 진가를 몰라 굶어죽은 이 거지처럼 말일세."
우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한번 둘러봐야 하겠습니다. .
늘 가까이 내 곁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의 소중함이나, 항상 시야에 걸려 무용지물처럼 존재의 가치가 희미해지는 것들이나 (거지처럼)....
내 곁에 머루르고 있는 진정한가치나 소중한 것들이 내 곁에서 떠나가지 않도록 살면서 꽉 붙들자고요
오늘 하루에도 진정한 가치를 부여해 보며 새벽을 깨워 봅니다.
군산의료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