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좋은생각 좋은아침 방송분

경사가 몹시 가파르고 위험한 절벽 사이로 물이 빠른 속도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 절벽에는 단지 몇 줄의 쇠사슬로만 이어진 다리가 아슬아슬하게 놓여 있었죠. 그 위험한 절벽을 건너야 하는 세 사람이 있었는데, 다리 앞까지 오게 됐습니다.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맹인이고, 또 한 사람은 귀머거리,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이었죠. 그들은 한 사람씩 차례로 다리의 쇠사슬을 잡고 높은 절벽 위를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맹인과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은 무사히 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사람은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죠...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나 듣지 못하는 사람이 무사히 다리를 건널 수 있었던 다리를 멀쩡한 신체를 가진 정상적인 사람이 건너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맹인이 말했습니다..“나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요.. 그래서 산이 얼마나 높은지 또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 수 없었죠.. 앞이 보이지 않으니 오직 다리의 줄에만 의지하면서 조심스럽게 줄을 따라 다리를 건넜답니다..”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이 말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들을 수 없어요..그렇기에 다리 아래에서 들려오는 거센 물소리의 무서움을 느낄 수 없었죠.. 그래서 다리를 건너는데 두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 다리에서 떨어진 사람은 가장 중요한 다리를 건너야 한다는 사실보다 가파른 절벽, 거센 물소리에만 신경을 집중하다 그만 발을 헛디뎌 떨어지고 만 것이었죠. 오늘 참여해주신 전주 여의동 임수민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