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좋은생각 좋은아침 방송분

어느 마을 사람들이 일 년 내내 농사를 지어 수확한 쌀을 보며 무척이나 흡족해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원숭이들이 몰려다니면서 쌀을 훔쳐 먹는 것 때문에 곤욕을 치르게 됐죠. 참다못한 마을 사람들은 원숭이들을 잡기 위한 방법을 의논하기 위해 모여서 회의를 했습니다.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그 중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는 한 가지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죠. 마을 사람들은 조롱박처럼 생긴 입구가 좁은 병을 끈으로 잘 묶어서 큰 나무에 매달아 놓고, 그 병 안에 쌀을 채워 넣고는 원숭이들이 쌀을 훔치러 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원숭이들은 마을로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나무 근처로 다가온 원숭이 무리 중에서 한 원숭이가 나무에 걸려있는 병 안에 쌀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매우 기뻐하며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병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쌀을 한 움큼 집었죠. 그런데 그 병은 입구가 좁아서 빈 손으로는 들어갈 수 있었지만, 쌀을 움켜쥔 손으로는 도저히 병에서 손을 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욕심 많은 원숭이는 손에 움켜쥔 쌀을 절대로 놓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원숭이는 병에서 손을 빼내지 못한 채로 밤을 새웠죠. 그 다음날 아침, 농부들에게 잡혀갈 때까지도 욕심 많은 원숭이는 손에 움켜쥔 쌀을 놓지 않았습니다. 원숭이는 그 쌀이 자신의 입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조차도 깨닫지 못하고 과욕을 부리다 결국, 농부에게 붙잡히고 만 것이었죠.. 오늘 참여해주신 군산 미룡동 최명선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