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좋은생각 좋은아침 방송분

두 사람의 농부가 밭일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농부 한 사람이 길에 떨어져 있는 도끼 하나를 발견하고는 바로 달려가 그 도끼를 주웠습니다. 도끼를 이리저리 살펴 본 농부는 새것임을 알아채고는 집으로 가져가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때 다른 농부가 도끼를 보고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새 도끼 하나를 주웠네.." 도끼를 먼저 발견한 농부는 그 말을 듣고는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이 도끼는 내가 먼저 발견해서 주웠으니 내 도끼가 당연한데..' 라고 생각하고는 옆의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방금 자네가 한 말이 좀 이상하네..'우리가 발견했다.'라는 말은 틀렸네.. 이것은 내가 먼저 발견했으니 내 것임이 분명하네.. 그러니 '자네가 새 도끼 하나를 주웠네..'라고 말하는 것이 옳은 거야.." 그렇게 말하고는 주운 도끼를 손에 든 채,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도끼를 잃어버린 주인이 그 자리로 돌아와 도끼를 찾다가 저 앞에 걸어가는 한 농부의 손에 자신의 도끼가 있음을 발견하고는 소리치며 허겁지겁 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도끼 주인은 두 농부의 바로 등 뒤까지 쫓아왔죠. 이때 도끼를 먼저 발견한 농부가 다른 농부를 쳐다보고는 말했습니다. "어떡하지? 우리들은 곧 도끼 주인한테 잡힐 것 같아.." 그 말을 들은 농부는 이 친구가 책임을 같이 지게 하려는 속셈을 눈치채고 아주 단호하게 잘라 말했죠. "자네 말을 잘못한 것 같네..조금 전에 도끼를 먼저 주운 것은 자네라고 직접 말하지 않았나? 지금 도끼 주인한테 잡힐 것 같으니까 '우리들은 도끼 주인한테 금방 잡힐 것 같아'라고 말하면 안 되지..마땅히 '나는 도끼 주인에게 금방 잡힐 것 같아..'라고 해야 옳은 거야..." 먼저 도끼를 발견한 농부는 후회를 해 봐야 이미 소용없는 일이었죠.... 오늘 참여해주신 익산 남중동 김종훈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