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엊그제 아이에게서 배운 교훈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요즘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 기온차가 커지다보니까 뇌졸중 환자들이 힘들어 한다는 사실을 또한번 새삼스레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저의 가족 양가 아버지 두분다 뇌졸중으로 고생하시거든요.
요즘 날씨탓인지 아버지는 아주 우울해하시고 감정의 기폭이 심해서 자기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잘 모르실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친정아버지는 저희 아이들(외손주들)을 자주 찾으십니다.
때론, 주말에는 맞벌이라 저도 집에서 쉬고 싶은때가 있는데 전화를 하셔서 "너 언제오냐?" 저의 대답은 "김서방 하고 상의 해서 갈께요" 즉 쉬고 싶다는 이야기인데 10분후 다시전화가 걸려온다.
"선례 바꿔라(작은 딸)." "선례야 언제올래?" 하고 물으신다.
그토록 외로우신가보다. 마음으로는 이해를 하면서도 몸과 마음이 다르다. 그래서 남편한테 투정아닌 투정을 부린다.
" 아버지는 귀찮으시지도 않나?, 뭐가 그리 보고싶다고 그러시는지..."
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큰딸이 우리의 이야기를 한참을 듣고 있더니. 딸아이 하는말 " 엄마 할아버지는 아프신데 그정도도 이해 못해?
엄마 할아버지 딸 맞아? 엄마는 어른을 공경하라고 하면서 말로만해." 하면서 큰소리를 치는게 아닌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었다.
난 항상 부모님께 효도는 못해도 정성은 다했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새삼 다시 부모님을 생각하게 되었다. 딸 고마워! 연락처=011-9438-1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