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그 말씀
저는 어린아이의 티를 벗지 못한
평범한 중1학생입니다.
저는 제 일생에 잊지 못할
어느 선생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어느 날, 한 아이가 친구와 사소한 오해가
생겨서 크게 다투었던 때였지요.
그 때문에 그 아이는
5교시 수업에 늦고 말았습니다.
5교시 수업을 맡고 계시던 선생님은
철없이 계속 울기만 하는 그 아이를
나무라지 않으시고
느닷없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너희들... 손가락이 베이면... 어떻게 하니?"
찬 물 끼얹은 듯 고요한 분위기에
대답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 손가락이 아프면
다리가 약을 가지러 가야하고
다른 손이 연고를 발라주어야 하지?"
선생님의 이야기는 이어졌습니다.
"머리에 차가운 물이 닿는 순간
발끝까지 찌릿해지는 걸 느껴본 적 있어?
이처럼 우리도 하나로 뭉쳐 있어서
누구하나라도 상처받으면 너희가 감싸줘야 해.
이 중에 누구라도 얘한테 잘못한 게
없다는 사람 손들어봐."
"한 곳이 불편하면 다른 곳도 불편한 거야... 알았지?"
한 공동체 안에서 아픔과 기쁨을
공유하고 그 깊이가 깊을수록
상대방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과 슬픔을
살피는 하루 되세요.
- 아픔을 나누는 일은 이해의 기본입니다
새벽편지에서 받아보는 글중에 좋은 글이 있어서 보내봅니다.
자기 자신만을 보살피고 아끼며 살아가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실에서 벗어나 우리라는 단어속에서 살고 싶은 마음에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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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연 016-640-6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