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부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유명한 존 록펠러는 회사 경영을 그만 둔 후 자선사업가로 변신해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막대한 기부자인 그는 깐깐한 구두쇠로, 자신의 자녀와 손자들에게 금전교육을 엄격히 시킨 것으로 유명하기도 했습니다. 맨해튼은행장이었던 데이비드는 할아버지인 록펠러가 어떻게 돈 쓰는 방법을 가르쳤는지 사람들에게 자주 들려주곤 했습니다. 록펠러는 데이비드가 아이였을 때 일주일 용돈으로 25센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작은 지출도 빼놓지 않고 사용 용도를 노트에 기록하도록 했지요. 그는 주말이 되면 할아버지 앞에 앉아 일주일 동안 기록한 노트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면 록펠러는 손자의 노트를 보며 함께 일주일 용돈을 결산하곤 했습니다. 그는 데이비드가 돈을 바른 곳에 적절하게 썼으면 칭찬의 의미로 5센트를 얹어 주었죠. 하지만 허튼 곳에 돈을 썼거나 노트를 기록하는 것에 소홀했으면 얼마 되지 않은 용돈에서 여지없이 5센트를 깎아 버렸습니다. 이렇게 결산이 끝나면 록펠러는 데이비드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네가 사용하는 용돈은 결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란다. 여러 사람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작은 돈이지만 너에게 주어진 것이지. 그러니 늘 돈이 생기면 그 중에 일부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써야 한다." 록펠러는 이렇게 작은 돈도 제대로 바르게 쓰도록 했고 수입의 일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도록 가르쳤습니다. 결국 오늘날 록펠러재단과 연구소는 이러한 록펠러 가문의 엄격한 금전교육 덕분에 사회를 위해 더 많은 공헌을 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인식은 내가 생활하고 살아가는 작은 일 하나하나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숨은 노력이 있는지 깨닫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돈이라도 제대로 바르게 쓰게 하고 자신의 수입을 사회로 환원시키는 록펠러의 교육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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