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좋은생각 좋은아침 방송분

한 이발사가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젊은이를 한 명 들였습니다. 그 젊은이는 6개월 동안 열심히 이 기술을 익혔고, 드디어 첫 번째 손님을 맞이하게 됐죠. 그는 그동안 배운 기술을 최대한 발휘해 첫 번째 손님의 머리를 깎았습니다. 그러나 거울로 자신의 머리 모양을 확인한 손님은 투덜거리듯 말했죠. "머리가 너무 길지 않나요?" 초보 이발사는 손님의 말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그를 가르쳤던 이발사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짧은 머리는 경박해 보일 수 있습니다. 손님에게는 긴 머리가 아주 잘 어울리네요.." 그 말을 들은 손님은 금방 기분이 좋아져 돌아갔죠.. 두 번째 손님이 들어왔습니다. 머리를 자른 후, 거울을 본 손님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했습니다. "너무 짧게 자른 것 아닌가요?" 초보 이발사는 역시 대꾸를 하지 못했죠. 옆에 있던 이발사가 다시 거들었습니다. "짧은 머리는 긴 머리보다 훨씬 경쾌하고 정직해 보인답니다." 이번에도 손님은 흡족한 기분으로 돌아갔죠.. 다음 세 번째 손님은 이발이 끝나고, 머리 모양은 마음에 들어했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 것 같다며 불평을 했습니다..여전히 우두커니 서 있는 초보 이발사를 대신해 선배 이발사가 나섰죠. "머리 모양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한답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머리 다듬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죠.."이렇게 세 번째 손님 역시, 밝은 표정으로 돌아갔죠.,.. 그 후, 네 번째 손님이 왔고...이발 후, 겨우 20분만에 말끔해졌다며 솜씨가 좋은 것 같다고 칭찬을 해줬습니다...이번에도 초보 이발사는 응대하지 못하고 서 있었죠. "시간은 금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손님의 바쁜 시간을 단축했다니 저희 역시 기쁘군요." 그 날 저녁, 선배 이발사는 초보 이발사에게 말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다네..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고, 얻는 것이 있으면 손해도 있지..나는 손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네에게 격려와 질책을 하고자 한 것이라네.." 스승의 깊은 배려에 그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죠... 오늘 좋은생각 좋은아침에 참여해주신 전주 효자동의 은희수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