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좋은생각 좋은아침 방송분

역사상 최고의 검술사로 명성을 쌓아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고수에게는 30년 이상 우위를 겨루어온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죠... 두 사람의 실력은 막상막하였습니다. 하지만, 각자 자신감에 차 있었고, 언제 겨뤄도 최고가 될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이 두, 검술사가 서로의 검술 실력을 다투게 됐는데요..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던 중, 한 사람이 먼저 말에서 떨어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단 한 칼이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셈이었죠.. 그 순간 궁지에 몰린 검술사는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그 고수의 얼굴에 침을 뱉고 말았습니다. 예기치 않은 상대 검술사의 무례한 행동에 놀랐지만, 그 고수는 침착하게 검을 내려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결투는 여기서 끝내고 다음에 다시 겨루기로 합시다.." 어리둥절해진 사람들이 이유를 물었죠..그러자 그 고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난 30여년간 검술을 통해 나 자신을 연마해왔습니다. 나에겐 원칙이 하나 있는데,,,그것은 화가 났을 때는 절대로 검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런데 방금 전, 그가 내게 침을 뱉는 순간..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습니다.. 내가 만약 그 분노를 품은 채 상대와 싸움을 겨룬다면, 결코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할 것 같군요... 그래서 일단 흥분을 가라앉힌 후 다시 겨루기로 한 것입니다.." 그 날 이후 그들은 검술의 최고 달인을 뽑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고수의 말에 깊은 감동을 받은 경쟁자가 그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좋은생각 좋은아침에 참여해주신 전주 평화동의 김은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