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철수, 만수가 그들이었죠...
두 사람은 각각 다른 팀의 일원으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다른 동료들은 모두 힘든 여정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 둘만 남게 됐는데.....
각자 하산하던 중...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됐죠..
힘겨운 길을 함께 내려오게 된 두 사람...
그런데...하산을 하는 도중,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한사람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부상과 산소부족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그 사람을 보고, 두 사람 다 마음이 아팠지만
그 다음 반응은 각각 달랐습니다..
철수는 쓰러져 있는 사람을 데리고 가다가는 자기들 마저 죽게되니 두고 가자는 것이었고,
만수는 그래도 어떻게 죽어가는 사람을 그냥 놔둔 채 내려갈 수 있냐며..데려가자 했습니다..
이에 철수는 혼자 내려 갈 테니 알아서 하라며 먼저 내려가 버렸죠..
끝까지 쓰러져 있는 사람을 외면할 수 없었던 만수는 혼자도 걷기 힘들다는 그 험한 산을
부상자를 업고 추위와 싸워가며 아주 힘겹게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만수가 그렇게 한참을 내려왔을 때,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모습을 보게 됐죠..
또 누군가 쓰러져 있는 듯 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그는 바로 철수였습니다..
만수는 쓰러져 있는 사람을 업고 오느라 추위를 이길 수 있었으나,
철수는 에베레스트의 그 혹독한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그만 동사하고 만 것이었죠...
이처럼 남을 위한 봉사는 때론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이를 지켜 본 사람들 모두 깨닫게 됐죠...
오늘 좋은생각 좋은아침에 참여해주신
전주 평화동의 안영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