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부 록펠러는 서른 셋에 사상 최초의 백만장자가 되었고,
마흔 셋에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쉰 셋에 이르러서는 혼자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병약해 있었습니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온 스트레스가 그의 건강을 갉아먹었던 것이죠.
당시 그는 세계 최고의 부자였지만 일 주일 동안 먹는 것은 우유 몇 잔과,
과자 몇 조각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록펠러는 98세까지 살았습니다.
그가 돈을 벌 때는 운동이나 오락에는 눈도 돌리지 않았습니다.
돈을 벌면 행복했고, 돈을 잃으면 분통이 터져 생병을 앓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면서 자신의 성공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 버리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받은 스트레스는 결국 병으로 나타났죠.
마침내 주치의는 그에게 돈과 생명,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고 통고했습니다.
그는 오랜 고민 끝에 결국 생명을 선택했습니다. 그 후 생활은 180도 바뀌었죠.
꽃을 가꾸고 음악을 감상하기도 하며,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생애 처음으로 얼마만큼
돈을 벌 수 있는가가 아니라 돈이 인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기 시작했죠.
그때부터 록펠러는 자신이 번 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고,
페니실린의 개발 등 질병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지원하고,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가 돈을 벌 때는 하룻밤의 잠이 두려웠지만, 그가 돈을 쓸 때는 다음날이 기대됐습니다.
뭇사람들의 돈을 긁어모을 때는 온갖 죄악에도 가책을 받지 않았던 록펠러...
하지만 그가 아낌없이 나누어줄 때는 나쁜 방법을 생각해 내려 해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돈으로 자신의 행복을 샀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