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을 짓고 있는 한 건설현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낮 내리쬐는 태양아래서 벽돌을 나르고,
또 쌓는 일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죠..
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 표정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 현장을 지나던 한 사람이 이들 곁으로 다가가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첫 번째 사람에게 물었죠..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십니까?"
그러자, 그 첫 번째 사람이 신경질적으로 대답했습니다..
"당신 눈에는 지금 내가 무얼 하는 걸로 보이오? 보면서도 모른단 말이오? 벽돌을 쌓고 있잖소!"
이 말에 무안해진 사람은 그 다음 사람에게 다가가 다시 물었죠.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십니까?"
"아니, 이 사람이 날도 더워 죽겠는데, 왜 자꾸 말을 시키고 야단이야...
벽돌을 쌓고 있는 것을 보면서도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라 묻는 거요?"
역시 날카로운 대답을 듣고 난 남자는 세 번째 사람에게 다가갔죠..
그런데, 세 번째 사람은 앞의 두 사람들과는 조금 달라 보였습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즐겁게 벽돌을 쌓고 있었던 것이죠..
그는 마지막으로 그 세 번째 사람에게 다가가 물어보기로 했죠...
"당신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십니까....?"
그러자, 그 사람은 허리를 곧게 펴고 일어나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나요? 나는 지금, 아이들의 행복한 얼굴을 그려보며..그 아이들이 뛰어 놀
사랑의 집을 짓고 있는 중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