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좋은생각 좋은아침 방송분

어떤 마을에 박씨 성을 가진 한 부자가 살았습니다. 옛날, 그 상인의 집은 장사가 잘 되어 큰 부를 누렸지만 지금은 가세가 기울어 그의 친척과 친구들 누구하나 그를 쳐다보는 사람이 없었죠.. 그때,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했고..다시 보란 듯 일어서리라 맘 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고향을 떠났고...결심한대로 몇 년 동안 큰돈을 벌어 다시 옛 고향으로 금휘환향하기에 이르렀죠. 이 소식을 들은 친척과 친구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던 옛날과는 달리 앞을 다투어 그를 맞이하려고 길거리로 뛰쳐나갔죠.. 이를 알아차린 그 상인은 일부러 누구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누더기 옷을 걸치고 행렬 맨 앞에 서서 왔습니다. 당연히 친척과 친구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고 이렇게 물었죠.. "여보시오. 대성해 돌아오는 박부자는 어디에 계십니까?" 그 상인은 시치미를 떼고 대답했습니다. "저 뒤에 오고 계십니다." 친척들은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럴싸한 차림의 상인이 눈에 띄지 않자, 맨 뒤쪽에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또 물었죠.. "박부자는 어느 분이십니까?" "아! 그분은 맨 앞에 계신 분입니다." 친척들은 이 말을 듣고 그를 찾아냈고, 따져 물었습니다. "우린 일부러 당신을 환영하러 나왔는데, 뒤쪽에 온다면서 숨은 까닭은 무엇입니까?" "여러분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은 뒤쪽 낙타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내가 가난했을 때는 본 척도 안 하던 여러분들이 이제 나를 환영하는 것은 제가 아니라 제가 갖고 오는 재물 때문이 아닙니까? 그 재물은 저 뒤에 오는 낙타 등에 실려있는데..... 내 말이 틀렸습니까?" 오늘 좋은생각 좋은아침에 참여해 주신 익산 남중동의 장금선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