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사는 한 젊은이는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의 이야기 들어 주는걸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는 남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가 가장 신이 나고 기분이 좋았죠..
그래서 항상 밝은 얼굴과 환한 미소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였고,
그러다 보니 마을 사람들은 고민이 있을 때마다 그 젊은이를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그 과정에서 젊은이는
나름대로 느낀바가 많았죠..
'아,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마음속에 무거운 짐을 덜고
힘과 위안을 얻는구나.'
더 신기한 건, 오랫동안 병으로 고생하던 사람도 이런 방식으로 치유가 된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그 젊은이는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해주기 위해서였죠..그러나 의사가 되었다고 특별히 달라 진 건 없었습니다.
그는 변함 없이 자신의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었죠.
그러자 그 의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온갖 병을 낫게 해준다는 명의로 소문이 자자해졌습니다.
그의 주위에는 항상 사람들이 모여들었죠.
고맙다며 돈이나 선물을 들고 병원을 다시 찾는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성공한 모습을 보고, 그처럼 될 거라며 주먹을 불끈 쥐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났습니다.. 어떤 이는 오로지 의사가 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어떤 이는 의사가 되면 행복 해 질 수 있다며 자식들을 닦달하기까지 했죠.그들 중에는 실제로 의사가 된 사람도 있었죠. 하지만, 그 젊은이처럼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냉혹한 현실이었죠..
의사가 되기 전에 그들이 먼저 진지하게 생각해야 했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의사가 되는 방법이 아니라, 먼저 어떤 의사가 될 것인가.? 하는 문제였던 것입니다...
오늘 좋은생각 좋은아침에 참여해주신
전주 송천동의 이종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