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바보 같은 남자가 있었읍니다.
그는 어느 누구도 자기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매우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는 사람 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인생을 비관한 나머지 산으로 가면서 소리를 질러 보았습니다.
산마저도 자기를 아는 체 하지 않았습니다.
산에 올라 가서 얼마나 자기 자신이 싫었는지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나는 너를 싫어 한다."
조용한 산중에 그 소리가 메아리 쳐 다시 울려 옵니다.
"나는 너를 싫어 한다."
그때 누군가가 그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큰 소리로 나는 너를 사랑 한다고 외쳐 보십시오."
바보같은 남자는 한 번 더 용기를 내어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나는 너를 사랑 한다."
그러자 다시 들려오는 메아리...
"나는 너를 사랑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