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요즘은 한창 모내기 철 입니다.
3형제중 저는 장남입니다.
보모님이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매주 찾아가서 일손을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느게 현실입니다.
저번주(5/28)에는 모내기를 한다고 하여, 막내동생과 합께 시골집에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엄마는 빨리 논으로 가자며, 제촉하였습니다.
동생은 시큰둥하며,논으로 향하였고, 저 또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아! 일하기 싫다"는 마음으로 논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해는 구름속에 숨어서 그리덥지는 않았습니다.
세월이 좋아져서 이앙기에(모심는 기계) 앉아서 제가 모를 심고,
동생이 모판을 갛다주고 아주 쉬웠습니다 , 생각보다 일을 힘들지 않고,
하다보니, 재미도 있었습니다.
동생과 같이 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었습니다.
끝나고 나니, 보람도 느끼고, 효도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전주로 오는 차안에서 , 저는 마음이 좋지가 않았습니다.
엄마, 아빠의 모습이 떠올라서....
수고했다며, 몇번을 얘기하시는 모습이...
저와 동생은 힘들이지 않게 했는데.. 정말이지 죄스럽기만 하였습니다.
앞으론, 자주 가서 도와 드려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부모님은 정말,,, 작은것에 기뻐하시다는 사실을요..
모든 보모님들이 그럴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 어떻게 하면 부모님께서 기뻐하실지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말하여 봅니다.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글쓴이: 전항균 (011-9648-7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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