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 한 남자가 피곤하고 짜증난 상태로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다섯 살 난 아들이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죠....
"아빠,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아빠는 한 시간에 돈을 얼마나 버세요?"
"그건 네가 상관할 문제가 아냐. 왜 그런 걸 물어보는 거냐?"
남자가 화가 나서 말했죠.."그냥, 알고 싶어서요. 말해주세요"
작은 소년이 다시 한 번 물었습니다.
"네가 정 알아야겠다면... 한 시간에 20달러다."소년은 그 말에 조금 실망한 듯 고갤 숙였죠.
소년은 다시 아버지에게, "아빠, 제게 10달러만 빌려 주실 수 있나요?"
아버지는 매우 화가 나서 말했죠..
"네가 돈을 빌려 달라는 이유가 장난감이나 다른 쓸데없는 것을 사려는 거라면,
당장 네 방에 가서 잠이나 자라.
나는 매일매일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있고, 그렇게 유치한 일에 낭비할 시간 따윈 없다."
그 말에 소년은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죠..
남자는 아들의 질문에 대해 생각할수록 화가 났습니다..
어떻게 돈을 빌리기 위해 감히 그런 질문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한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좀 가라앉자, 남자는 자신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아마도 10달러로 꼭 사야만 할 뭔가가 있었을 거라 짐작됐습니다..
남자는 다시 아들에게 가, "좀 전엔 아빠가 좀 심했던 것 같구나."
오늘 좀 힘든 일들이 많아서 네게 화풀이를 했던 것 같아. 자, 여기 네가 달라고 했던 10달러."
소년은 벌떡 일어! 나서 미소짓고는 "고마워요, 아빠!" 하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베개 아래 손을 넣더니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을 꺼내는 것이었죠..
남자는 소년이 벌써 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보고 다시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있었으면서 왜 더 달라고 한 거냐?"아버지가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죠..
"아빠, 저 이젠 20달러가 있어요. 아빠의 시간을 한 시간만 살 수 있을까요?
내일은 조금만 일찍 집에 돌아와 주세요. 아빠랑 저녁을 같이 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