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

토요일이친정아버지 생신이시다. 뇌경색으로 쓸어지신지 3년되신어머니를 병수발하시느라 갑자기 많이 야위셨다. 이젠 연세도 있으셔서 거동을 못하시는 엄마를 닥아주고 기저기 갈아주고 하시기가 힘겨우신가보다. 긴병에 효자 없다고 딸인 나는 예전엔 주말마다 찾아뵜는데 지금은 이주에 한번씩 가면서 피곤한 기색을 역력히 내보인다. 정신이 약간 왔다 갔다 하시는 엄마께 짜증도 표 나게한다. 직장 동료에게 하소연하면 그래도 살아계실때 자주 찾아뵙고 잘해야 한다며 힘을 주곤한다.그래도 다행스러운건 집안에 환자가 있으면 형제애가 깨지다는데 우린 서로 서로 이해하고 웅쳐서 이힘든 상황을 잘이겨 나간다. 한집에 사는 올케도 고맙고 남동생도 고생하고 경제적으로 큰힘이 되는 언니도 고맙고 친정 가는거 싫어 하지않는 신랑도 고맙고 큰오빠 작은오빠 모두모두고맙다. 토요일에 모두 모이면 앞으로도 열심히 엄마 아빠 모시자고 건배를 제안 하고 싶다.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011ㅡ9427ㅡ8754